영화 인셉션 해석, 정보 - 꿈과 무의식의 공포

영화 인셉션은 2010년에 개봉한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굉장히 흥행한 영화입니다. 리뷰 혹은 후기글은 아주 많기 때문에 오늘은 인셉션에 나오는 무의식과 관련된 설정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인셉션 포스터

목차

1. 인셉션
2. 자각몽을 공유할 수 있는 패시브 장치
3. 자신이 남의 꿈속에 있는지 확인해주는 토템

 

1. 인셉션

한 사람의 꿈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무의식에 특정 개념이나 생각을 주입해서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그 생각 혹은 개념을 자신이 스스로 가지게 됬다고 믿게 만드는 사고를 조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추출과 비슷합니다. 꿈속에서 보안이 강력한 장소를 매개체로 삼아서 그 사람의 무의식을 구현시켜 그 안에서 타겟에게 주입할 생각을 계속 말하고 보안이 강력한 장소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거나 그 무언가가 놓인 상황을 변화시킨다면 인셉션이 성공한 것입니다. 인셉션은 깊숙한 꿈으로 들어갈수록 난이도가 낮아지지만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꿈의 깊이와는 무관합니다. 추출과는 비슷하지만 비교도 안되게 어려운 기술이고, 영화 속 내용에서도 코브를 제외한 인물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극중의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2. 자각몽을 공유할 수 있는 패시브 장치

휴대용 자동 섬나신 정맥 주사 기계를 줄여서 패시브 장치라고 부릅니다. 더 간단하게는 드림 머신이라고도 부릅니다. 미군의 훈련을 위해 자각몽을 꿀 수 있도록 해주는 섬나신이라는 약물을 여러 사람에게 주입시켜 같은 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계로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범죄자들에게 악용이 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생각을 추출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생각을 추출 당하면 물론 안좋겠지만 더 추출당해서는 안되는 대기업 CEO나 유명한 사람들은 잠재의식을 단련하는 훈련을 받기 시작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로버트 피셔와 사이토가 이런 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실을 포기해버리고 이 장치를 이용해서 자신이 설계한 꿈 속에서 원하는대로 살며 이 꿈이 현실이라고 믿으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또한 설계자의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무의식들을 설계자의 마음대로 배치하는 역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설계자의 꿈속에 담긴 무의식들은 대부분이 표적의 무의식으로 추출자의 무의식은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무의식은 주인이 꿈속임을 인지할수록 설계자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추출자의 무의식은 의도적으로 배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이한 부분은 꿈의 설계자가 꿈 안에 패시브 디바이스를 배치하면 그것으로 꿈속의 꿈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꿈속에 등장하는 패시브 디바이스는 더 깊은 무의식의 공간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매개체일 뿐이고 현실의 패시브 디바이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자신이 남의 꿈속에 있는지 확인해주는 토템

토템은 자신이 남의 꿈속에 있는지 확인하게 해주는 물건으로 재질감이나 무게 중심은 소유자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들어보는 것만으로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반 부분에서 사이토는 꿈속 세계의 양탄자가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것을 깨달아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토템을 만진다면 다른 사람의 꿈속에서도 똑같은 토템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서 효력을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템의 효력을 잃지 않으려면 절대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없도록 해야합니다. 토템은 남의 꿈속에서는 본인이 알던 무게 혹은 무게 중심이 아닌 다른 무게나 다른 무게 중심을 가지게 되어서 다른 사람의 꿈에서는 이 중심점을 알 수가 없으니 꿈과 구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자신의 꿈과 현실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토템 가지고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중에 코브는 절대로 꿈을 설계하려 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토템으로는 빨간 주사위, 금속 체스 말, 포커 칩, 팽이 등등이 토템으로 등장합니다.

 

4. 꿈속의 세계를 설계하는 설계자

코브는 과거에 정말 뛰어난 설계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정으로 인해서 설계를 절대로 하지 않고, 설계도 자체를 모르려고 합니다. 설계의 개념은 코브의 장인어른이자 설계자 겸 건축학 교수 마일스가 코브에게 가르쳐줍니다. 코브가 마일스를 찾아가 예전의 자신만큼 뛰어난 설계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때 마일스는 코브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하며 아리아드네를 추천해줍니다. 꿈꾸는 자가 설계를 할 수도 있지만, 설계자를 따로 둔 경우 설계자는 꿈을 꿀 필요가 없습니다.